야놀자, 델라웨어 법인 설립 및 차등의결권 도입으로 나스닥 상장 준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야놀자가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Yanolja US LLC.)을 설립했습니다. 이는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델라웨어에 위치한 쿠팡Inc는 쿠팡의 지주회사로,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차등의결권 제도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역시 델라웨어 법인을 지주사로 삼아 나스닥 상장 후 차등의결권을 통해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델라웨어 법인 설립의 배경
야놀자의 델라웨어 법인 설립은 상장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쿠팡의 모델을 참고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쿠팡Inc 차등의결권을 통해 10.1%의 지분율로 76.5%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델라웨어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가 주식의 내용과 조건을 정할 수 있어 차등의결권 등을 통해 창업자가 경영 주도권을 유지하기에 유리합니다.
야놀자의 상장 및 지배구조 전략
야놀자는 쿠팡의 거버넌스를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수진 총괄대표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한국 야놀자의 지분 31.9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장 과정에서 지분이 희석되면 경영권을 상실할 위험이 있지만, 차등의결권을 통해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델라웨어의 기업 친화적 환경
상장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환경 측면에서도 델라웨어는 쿠팡과 야놀자에 친화적입니다. 델라웨어는 기업 친화적인 법제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사회 구성 요건도 유연합니다. 야놀자는 의사 결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월에 기존 3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수진 창업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동향
쿠팡에 이어 야놀자가 델라웨어를 통해 미국 증시에 안착하면, 이를 따르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교육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도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며, 델라웨어에 법인 사무실을 설립했습니다.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프레시 등 다른 한국 스타트업들도 야놀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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